▲ 영화 '소원'과 '화이'가 박스오피스를 장악하고 있다. ⓒ포스터

"마음을 어루만지는 기적 같은 감동."

한국영화 돌풍이 이어지고 있는 극장가에 10대 핫 스타들의 활약 역시 주목을 받고 있다.

영화 '소원'이 개봉 14일 만에 180만 명을 돌파하며 그 저력을 과시하고 있는 가운데 아역배우 이레의 열연 역시 이목을 끌고 있다.

'소원'은 관객들의 입소문 열기에 힘입어 누적관객 180만 명을 넘어서며 손익분기점을 돌파했다. 영화입장권통합전산망의 집계에 따르면 이미 15일 누적관객 180만7천862명을 기록하며 2일 개봉 후 14일만에 손익분기점을 넘어섰다.

개봉 3주차로 접어든 금주에도 하루 평균 6만 여명의 관객을 동원하고 있기 때문에 이와 같은 추세라면 금주 중 200만 명 관객돌파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개봉 일이 거듭될수록 관객들의 입소문 덕분에 흥행 가속도에 불을 붙이며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으며 다양한 신작들이 개봉하고 있으나 여전히 박스오피스는 물론 예매 순위에서도 역시 상위권에 오르며 장기 흥행에 접어들었다는 분석이다.

관객 감소율도 거의 없을 뿐만 아니라 개봉 후 평점도 점점 높아져 9.27을 기록하고 있다. 영화를 관람한 관객들이 앞장서 “온 국민이 꼭 봐야 하는 영화”로 추천 열풍이 이어지고 있다. 재 관람까지 이뤄지고 있으며 12세 관람가라는 관람등급의 이점으로 전 연령층의 선택을 받고 있다는 점은 흥행 열기에 불을 지피고 있다.

영화 '소원'은 가장 아픈 곳에서 피어난 가장 따뜻한 감동을 담아 성폭력 사건 피해자인 소원이와 가족들의 이야기를 그린다.

이준익 감독의 연출력에 설경구, 엄지원, 김해숙 등의 연기파들의 합류 그리고 무엇보다 '올해 대한민국 영화계가 발견한 최고의 보물'이라고 불리고 있는 만 7살의 '소원' 역 이레의 등장은 앞으로의 활약을 더 기대케 하고 있다.

'제8회 파리-한국 영화제'에 개막작으로 초청되는가 하면 제18회 부산국제영화제 아시안 마켓 해외 세일즈에서도 일본, 홍콩, 싱가폴,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총 5개국 판매라는 성과를 거두는 등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화제를 모으고 있다.

또한 영화 '화이-괴물을 삼킨 아이'(이하 화이)의 흥행 역시 심상치 않다.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화이'는 지난 12일 전국 816개의 상영관에서 28만 3423명의 관객을 동원, 9일 개봉 이래 누적관객수는 94만 5275명으로 무난히 100만 관객을 돌파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특히 청소년관람불가라는 제한에도 불구하고 일궈낸 결과라는 점에서 주목되고 있다.

김윤석과 조진우으 김성균 등의 성인 연기자들의 활약도 활약이지만 아역배우 여진구의 열연은 단연 돋보인다는 평이다.

'화이'는 다섯 명의 범죄자 아버지를 둔 소년 화이(여진구)가 그의 인생을 송두리째 바꿔놓는 사건을 마주하게 되면서 벌어지는 일을 그린 영화다.

김윤석이 범죄자 아버지들의 리더 석태 역을, 화이 역의 여진구와 케미 호흡을 선보이며 앞으로의 흥행에 청신호를 켜고 있다.

한편, 이들의 뒤를 이어 유아인 주연의 '깡철이'가 100만 관객을 가뿐히 넘기며 3위 질주 중이다.[데일리안 = 김명신 기자]